벌써 10월... 한창 단풍을 보며.. 가을을 만끽해야 하는 이 좋은 맑고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 있으면서, 그 무슨 힘이 들고 돈이 든다고... 제대로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있다.
10월에 들어서자마자 일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방일한마당 3일, 체력검사 2일, 각종 출장이 줄비하고, 수영대회, 축구대회에 참석해야 하고, 축구대회는 일주일 동안 아침과 오후에 연습까지 해야 하고...주어진 공문은 왜이리도 많은지... 게다가 산행대회 준비도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다. 게다가 10월 말에는 시범학교 보고회와 함께 작품전시회가 기다리고 있으니... 여유로운 가을이 걸린 10월이 아니구나. 이러다가... 11월이 되어버리면, 바람에 굴러가는 낙엽처럼... 그렇게 굴러가는 가을이 되고 말 것인가!!
그렇다고... 해도... 스스로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을거라고 주문을 건다. 막상 지나면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위로를 해야... 또 힘이 난다. 그런 정도는 스스로에게 가능한 일이겠지...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은 운동인가 보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서 못 보던 것들도 하나씩 보이고, 뚜벅 걷던 걸음걸이에 내 삶의 조금씩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살았던 그때들이 아마도 이렇게 되어지려고 그렇게 그랬나 싶기도 하다. 내년이 40살... 불혹의 나이다.
[현재 바탕화면]
커져가는 나이 숫자만큼 스스로에게 더 충실해야 한다. 보다 여유롭고 보다 충실하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말이다. 찬바람에 윗옷이
출렁이고 몸 한구석이 싸늘하지만, 그래도 한낮에 남은 여름은 마냥 즐겁다. 더운 것은 곧 사라지겠지만, 그 남은 그 더위를 내가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꽤 용타!! 후후....
내 주위 세상은 온갖 잡음으로 가득 차 있다. 너무나 어지러운 나라 안과 밖의 일들이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래도, 어느 덧... 신문이 좋아지고,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또다른 의미로 세상을 알아가고 있다. 좁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매일 티격태격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말이다.
아침에 교실에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다. 어제 기분이면 들어가고 싶지 않을 때도 참 많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제일뿐이니... 무척이나 다행이다. 내일의 태양은 내일에 있는 것일까!! 같은 내 자신이 스스로를 새롭게 하다니...
나에게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8시 전에 학교에 가야 한다. 그 이유는 이상하게도 *****를 만나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괜한 생각이기에는 이상하리만큼 집착(?)을 한다. 그래서 집에서 늦게 나서는 날은 은근히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해서 늦어도 특별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뭐, 좋게 말하면, 교실에 일찍 들어가서 아이들을 맞이 할 준비를 한다고 할 수 있지만... 내 스스로에게도 요상스럽다. 어서 버릴 습관 중에 하나이다. 아마도 올해 충분히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년을 위해서도 버려야 한다.
후후...
생각 보다는 힘든 10월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괜찮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