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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아이들 지난주 댓글 파문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야단을 쳤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애니메이션을 배우기 위해 사진편집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포토스케이트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설치하고서 간단히 기능설명을 해야 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 사진을 다운 받으라고 하고서는 사진편집에 대한 설명을 했다. 아이들의 얼굴에 한껏 웃음이 생긴다. 어떤 웃음일까!! 설명을 끝내고서는 자유롭게 선생님의 얼굴을 편집하고, 선생님의 이메일로 첨부하여 보내라고 했다. 메일이 없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이 대신 보내주도록 했다. 아이들은 모니터를 보면서 웃는다. 후후... 3교시 교과시간이 되어 교과실로 가서 메일을 열어보니, 아이들은 한결 같이 이메일 제목을 이렇게 썼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후후... 선생님의 얼굴이 담긴.. 더보기
교실풍경 - 하나 주말 동안 차분히 내린 비가 기온까지 뚝 떨구더니... 싸늘해진 교실로 들어온 선생님은 온풍기를 먼저 틀고 만다. 그러면서도 창문을 연다. 열려진 창문으로 인해 주말 동안 묵은 공기들은 살며시 도망가고, 신선한 공기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신선한 공기는 교실 곳곳을 돌아다니더니, 너희들을 맞이하러 책상과 의자를 덮는다. 오늘 따라 은, 우, 규가 한꺼번에 들어온다. 8시 1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차분히 교실에 앉아 모둠에 말듣쓰를 나눠 주고,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더니... 신선한 공기가 덮힌 자기 책상과 의자에 앉는다. 20여분 동안 열려진 창문은 아이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닫힌다. 오늘 같은 날은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이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추울 때는 조금 춥게 더우면 조금 덥게 살고 싶구나!.. 더보기
댓글을 다는 봉떠구들 선생님은 너희들과 함께 토론을 통해 너희들이 쓰는 일기장을 검사하지 않도로 했지... 그리고, 그렇게 정한 것에 대해서는 선생님은 너희들이 스스로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스스로 일기를 쓴다는 것을 통해 가능했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그렇게 1년을 지켜낸 사람은 거의 없단다. 많은 아이들이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지. 어쩌면, 선생님이 강제로 일기를 쓰도록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6학년이라서 너희들에 대한 믿음으로, 강한 믿음으로 말이다... 너희들의 의견을 존중하려는 선생님의 믿음을... 아니, 이것 보다는 너희들 스스로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 선생님도 교단일기를 통해 선생님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구나!! 잔소리도 많고, 야단치는 것도 많지만... 너희.. 더보기
협동숫자만들기 - ?! 우선, 남학생의 협동숫자만들기 그리고, 여학생의 협동숫자만들기 드디어 완성된 협동숫자만들기... 협동숫자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것을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너희들은 조금은 부족한 듯하구나... 그렇지만, 협동숫자만들기를 위해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그 마음은 잊지 말기를 바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아웅다웅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협동"이란다. 둘 이상의 사람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는 아무리 다른 사람의 도움을 피하고자 하더라도,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는 그런 존재란다. 나무에게 필요한 땅처럼 말이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협동숫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더보기
주말 보내기 이주일이 지났다. 생각 보다는 빨리 지나는 것 같구나. 선생님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드네. 시간이 이렇게나 후다닥 지나가다니 말이다. 오늘 토요일, 1교시부터 선생님의 잔소리(?)가 교실 안을 가득 채웠지. 그렇게 말을 하는 선생님도 즐거운 기분이 아니란다. 하지만, 우리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해야 될 것들은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선생님의 교실청소는 말이지... 음.... 어제는 청소를 하고도, 오늘 아침 잔뜩 나온 쓰레기를 보면서 우리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단다. (집에 가서 써야지...) 음... 월요일이군... 주말보내기에 정신이 없다보니 글을 올리는 것을 깜박 잊고 말았다. 주말 우면산 등산도 못했다. 황사가 토요일 저녁부터 오다니... 그렇지만, 시사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