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수학여행 제주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도로 갔고, 같은 여행사에서 주관을 하여 여행코스도 거의 똑같았다. 그렇지만, 작년과 올해는 아이들이 달랐다. 그리고, 1년 사이에 좀더 늙은(?) 내 모습도 달랐다. 비행기가 김포공항을 이륙하면서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그렇게 교실에서 주의를 주곤 했지만, "선생님, 결국 지르고 말았어요." 하는 한 아이의 말처럼 되어버렸다. 도착된 김포공항에서부터 아이들의 모습은 어지없이 보여지고 있었다. 대다수 아이들은 그렇지 않지만, 분명 작년 보다 그 숫자는 늘고 있었다. 뛰고, 함부로 간식을 먹고 버리고, 큰소리 치고, 다른 곳에 가버리고 하는... 아이들 말이다. 사실, 교사에게 있어 수련활동이나 수학여행은 어찌나 힘들고 고생스러운지 모른다.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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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지우기
어제는 싸이월드를 탈퇴를 통해 싸이월드를 없앴다. 이사를 가려고 조금씩 짐정리를 하고 있으니, 빈 곳을 그냥 놔두면 흉물스러워지고, 필요없는 책임감까지 생겨나기 때문에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하나둘씩 없애고 있고, 10년 정도 잘 써왔던, cecibong.com 도메인과 홈페이지ㅏ지도 없애려고 한다. 빈자리를 만들고, 그 빈자리의 공간까지 없애고자 한다. 지금은 참 잘한다고 생각을 한다. 웬지 모를 허전함과 어색함도 남지만, 그런 것을 즐기고 싶다. 이제는... 내 나이가 갖는 것이 너무나 커서, 그리고 그렇게 커다란 것들이 어느 덧 여유롭지만은 않은 듯, 내게 없어야 할 것들로 생각이 된다. 어쩌면, 이런 것들이 내 삶에 있어서 작은 전환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느낌대로 따라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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